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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이야기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 역설적인 메시지, 줄거리, 감상평 공유

by 웡카24 2024. 6. 13.

1. 메시지 및 등장인물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는 극한의 재난 상황 속에서 인간의 본성과 사회 구조를 탐구하는 드라마로 제목과는 달리 디스토피아적인 모습을 구현합니다. 역설적인 제목과 주제라고 생각됩니다. 영화에서는 대규모의 재난이 발생한 이후 한 아파트 단지에 생존자들이 몰리게 되는데, 각자의 생존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이 과정에서 생존이라는 본능 때문에 싸우기도 하고, 때론 협력도 합니다. 극한 상황에서 드러나는 이기심 혹은 연대를 대조적으로 보여주면서 인간의 본능을 깊게 표현해 줍니다. 더불어, 아파트 내에서 계층이 나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좁게는 남성과 여성, 크게는 공을 세운 자와 아닌 자로 자연스럽게 나뉘게 되며 극한 상황에서 다양한 인간상을 보여줍니다. 다른 한편, 사실적인 재난 상황과 현실에 있을 법한 인물들이 등장하며 긴장감과 몰입도를 높이기도 합니다. 결과적으로 이 영화는 어려운 재난의 상황에서 드러나는 인간의 본성의 명과 암을 표현하여 유토피아처럼 보이는 세계 안에서 나타나는 디스토피아 세계를 보여주면서 관객들로 하여금 인간에 대해 성찰하게 만든다고 할 수 있습니다. 등장인물로는 배우 이병헌, 박서준, 박보영 등이 있습니다.

영화 &lt;콘크리트유토피아&gt;의 MAIN POSTER입니다. 이 영화는 어떠한 재난에 의해 아파트 한 개만 남게 되어 아파트에 원래 살고있던 사람과 외부에서 유입된 사람들 간의 갈등을 그리고 있어 생존이라는 본능에 대해 생각해보게 하는 영화입니다.
영화 콘크리트유토피아(2023년) / 네이버 영화 포스터 검색

2. 줄거리

어느 겨울날, 엄청난 지진으로 세상은 무너지고 유일하게 굳건했던 황궁 아파트 103동에 생존자들이 모이게 됩니다. 원래 살고 있던 입주민과 외부인 간 갈등도 있게 되고 생존을 위해서 식량을 구해오는 사람과 그 공에 따라 차등적으로 음식을 제공받는 상황들이 오가는 상황에 놓이게 됩니다. 자신들의 생존을 위해 외부인들을 물색하여 하나하나 내쫓게 되고, 이 외부인을 도와주는 사람은 멸시받게 됩니다. 또한 그들만의 규칙을 형성하며 자동으로 계층이 나뉘게 됩니다. 하지만, 반장 격으로 추대된 이병헌은 사실상 이 아파트의 입주민이 아니었으며 심지어 살인자였음이 드러나게 됩니다. 그러던 와중에 외부로 쫓겨났던 사람들의 반란으로 일부가 다치게 되는 등 재난 속에서 유토피아였던 아파트가 디스토피아의 현장으로 물들게 됩니다. 그러다 결국 환멸을 느낀 박보영은 남편인 박서준과 함께 아파트를 빠져나오게 되지만, 다른 외부인과의 싸움 과정에서 다친 박서준은 죽음을 맞이하게 되고 혼자가 된 박보영은 또 다른 외부인그룹에 따뜻한 환대를 받으며 같이 살아가게 되면서 영화는 끝이 납니다.

3. 감상평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는 평소 재난영화에 관심이 많았던 제가 너무 궁금해서 관람하게 됐습니다. 그런데 이 영화는 재난영화라기보다는 인간의 본성을 아주 깊게 살펴볼 수 있는 영화였습니다. 아주 극한 상황에 놓였을 때 나는 어떤 유형의 사람일까라는 생각하며 몰입도 높게 시청하였습니다. 영화의 제목도 영화를 다 보고 나오니 아주 인상적으로 다가왔습니다. 그들만의 천국이던 아파트, 하지만 이기심과 극한 상황에서의 인간의 본성이 모여지니 끝내는 디스토피아가 되어버린 아파트를 역설적으로 상징하는 뜻 있는 제목인 것 같습니다. 이병헌과 박서준, 박보영의 연기도 자연스럽게 녹아들며 역할을 잘 나타낸 것 같습니다. 이 영화 추천합니다!